오늘은 여름처럼 날씨가 더웠다. 혼자라도 열심히 씩씩하게 다니기로 했다.
푸른 수목원은 서울시 최초의 수목원이라고 하고 입장료도 무료이다. 항동의 철길도 있고... 다행히 집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집을 나선다.
버스는 유한공고, 성공회대학교 앞에서 내리면 된다. 건널목을 건너 골목으로 계속 직진하면 그린빌라라는 좀 고급져 보이는 빌라가 보이고 좀 있다가 푸른수목원 후문이 나온다. 입장료가 없어 그냥 들어가면 된다.



그대로 직진하면 수목원을 나가 산으로 연결된다. 나는 다시 돌아 어린이 정원을 지나 왼쪽 길로 방향을 잡았다. 항동 도서관이 나온다. 도서관은 의외로 사람들이 많았다. 마치 수목원을 둘러 보다 도서관을 온 것이 아니라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수목원을 통과해 온 것 같다. 크지 않지만 어린이 도서관도 2층의 종합 열람실도 잘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계속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면 온실이 나온다. 온실까지 길에 수국이 아직 피지 않았지만 많이 있었다. 지난주까지는 튤립과 수선화가 많이 피었었나 보다. 튤립을 보려면 4월 중순전엔 가야 될 것 같다. 온실은 크지 않았다. 온실을 나와 메타세콰이어 나무 쪽으로 걸어가면 항동 철길로 나갈 수 있다. 철길을 잠깐 보고 다시 수목원으로 들어와 메타길을 걸었다.

나무와 풀, 꽃은 언제나 옳다. 언제나 사람을 위안하는 힘이 있다. 언제나 다시 힘을 내게 해준다. 그저 그렇게 서있는것 만으로도... 끝까지 따라 걸으면 저수지가 보이고 주차장 옆에 카페가 있다. 블루베리 스무디를 하나 사서 다시 온실쪽 항동 철길 쪽으로 걷는다. 이번엔 메타쪽이 아니라 정원쪽으로 걸었다.

예쁜 꽃들이 아기 자기 하다. 가다 보면 작약도 있고, 모란도 있고.... 기분 좋게 아까 보고 들어왔던 항동 철길을 따라 나왔다. 푸른 수목원은 다 둘러 보았고, 항동 철길을 따라 걸으면 천왕역이 나온다. 1.1KM라는 걸 보고 광명시장까지 걸어갈만 하겠는데 싶다. 50분 정도 걸으면 된다고 지도에 나와서 걷는다. 천왕역을 지나 광명시장까지 걸어가서 호떡이랑 크로렐라 햄버거, 튀김, 소고기, 두부를 사고 버스 타고 집으로 왔다. 오늘도 혼자 알차게 잘 놀았다. 집에와서 튀김을 먹었는데 역시 고추튀김은 원조튀김에서 사야된다. 오늘 괜히 다른 집에서 샀다가 에휴.... 어쨌든 집에와서 잘 먹고 좀 잤다.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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