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4.1.3. 라오스 루앙프라방

사랑스러운 나 2024. 2. 20. 14:38

1.2일 저녁에 도착한 루앙프라방은 저녁에 들어오는데도 불빛이 너무 예뻤다. 루앙프라방에서는 3박을 할 것이라 조금 더 좋은 숙소를 예약했다. 우리가 머문 숙소는 선라이즈 가든 하우스 루앙프라방이였다. 수영장이 있는 숙소 중 가격대비 평점이 좋아서 예약했는데 결과는 매우매우매우 만족이다. 우선 조식이 너무 너무 맛있었고, 숙소의 위치가 좋았고, 동네가 조용했다. 생각보다 쌀쌀해서 수영은 하지 않았으나 그래도 수영장이 있어 분위기 있고 예뻤다. 숙소에서 맛있는 조식을 먹고 썽태우를 타고 사원 구경을 하러 나섰다.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도시답게 건물도 예쁘고 사원도 많고 좋았다. 구도심의 왓씨앙텅으로 갔다. 아마 가장 대표적인 사원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사람도 많다. 아버지는 사원에 앉아 반야심경을 외우며 기도 하셨다. 너무 평화로운 시간이였다.

 

왓씨앙텅 사원 부터 걸어나오면 그 거리가 계속 크고 작은 사원들로 이어진다. 처음엔 사원 마다 들어가서 삼배를 올리고 다녔다. 그런데 사원을 계속 들어가다 보니 거기가 거기같고 비슷비슷해서 다니다 말았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너무 쌀국수와 볶음밥만 드신 부모님을 위해 빅트리로 갔다. 한국인 여사장님이 운영하시는 한국인 식당. 오랫만에 김치찌개랑 제육볶음, 냉면, 김치볶음밥을 시켜 맛있게 먹고 오후에 메콩강 크루즈를 예약하고 잠깐 숙소로 와서 쉬었다. 두 분다 연세가 있으셔서 한 잠 주무시고 5시에 메콩강크루즈를 하러 나갔다. 말이 크루즈지 그냥 음.. 한국으로 치면 낚시배 같은 걸 예약했다. 저녁도 주고, 음료도 주는 큰 배는 너무 비쌌다. 사사크루즌가를 찾아보고 갔다가 가격이 너무 올라서 어찌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그 옆에 아저씨가 거의 반 값에 해 주신다고 했다. 물론 배도 작고 제공되는 건 아무것도 없었으나 우리 가족만 배 한척을 전세내듯 이용했다. 우리 가족 5명만 배를 타고 메콩강 선셋을 봤다. 음악도 크게 틀고 따라 부르고 준비한 간식도 먹고... 너무 좋아서 팁을 한 사람 배 값만큼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다. 얼마였는지 생각이 안나네.... 배타고 해지는거 보고 저녁도 먹고, 야시장 구경도 하고 너무 좋은 하루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