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좀 따뜻해지고 어딜 가 볼까 하다가 집 가까이에 있는 안양예술공원으로 버스를 타고 간다.
집에서 석수역까지 석수역에서 안양예술공원까지 버스를 2번 갈아타면 된다.
버스에서 내려 좀 걸어야 된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찾기에 어렵지 않았다.
걷다 보면 음식점도 커피집도 많다. 난 처음이지만 워낙 유명한 곳인가 보다.
안양박물관과 김중업건축박물관을 지나면 곧 안양예술공원이 나온다. 박물관과 파빌리온 건물은 들어가 보지 않았다.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하나 얻고 조금 더 올라가다 다리를 건너 숲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멋진 예술 조각들이 있다.
김포조각공원도 너무 좋았는데 산은 김포보다 다니기 좋다. 김포조각공원은 공원이기 보다 산에 가깝고 안양예술공원은 정말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안양예술공원의 절반정도를 본 셈이다. 그리고 다시 내려오면서 나무위의 선으로 된 집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면 머리가 없는 동물 조각상이 기묘하고 대나무로 둘러싸인 멋진 곳이 나온다.
그리고 숲이 끝난다.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은 숲에 없다. 일단 숲을 내려와서 도로를 따라 위로 더 올라간다. 서울대관악수목원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가다보면 공영주차장이 나오고 그 옆에 통로처럼 위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그리로 가도 되고 그냥 도로를 따라 올라가도 된다. 그러면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이 나온다.
여기까지 보면 안양예술공원의 조각들은 거의 다 본 것 같다. 가는 길에 조각품들이 워낙 많고 나무도 워낙 많아 좋았다.
벚꽃이 피면 꼭 다시 와 보겠다고 다짐했다. 걷는 거리가 꽤 되지만 혼자 두리번 거리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였다.
반나절 정도 돌아 보았으니 하루 종일을 잡는다면 등산도 가능할 것 같았다. 주변에 식당도 카페도 많고 길가에 의자도 많아 꽃이 피면 커피 한 잔 사들고 거리에 앉아 꽃 보며 멍때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였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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