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3.2.7. 안양예술공원

사랑스러운 나 2023. 2. 7. 20:51

날이 좀 따뜻해지고 어딜 가 볼까 하다가 집 가까이에 있는 안양예술공원으로 버스를 타고 간다.

집에서 석수역까지 석수역에서 안양예술공원까지 버스를 2번 갈아타면 된다. 

버스에서 내려 좀 걸어야 된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찾기에 어렵지 않았다. 

걷다 보면 음식점도 커피집도 많다. 난 처음이지만 워낙 유명한 곳인가 보다. 

안양박물관과 김중업건축박물관을 지나면 곧 안양예술공원이 나온다. 박물관과 파빌리온 건물은 들어가 보지 않았다.

안양예술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물과 돌과 나무가 너무 좋다. 꽃 피면 다시 와 봐야 됬다.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하나 얻고 조금 더 올라가다 다리를 건너 숲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멋진 예술 조각들이 있다.

김포조각공원도 너무 좋았는데 산은 김포보다 다니기 좋다. 김포조각공원은 공원이기 보다 산에 가깝고 안양예술공원은 정말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다. 

 

거울미로-아이들이 어리다면 이런곳은 잡기놀이하기 좋은 곳이다....
전망대
전망대 올라가는 길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안양예술공원의 절반정도를 본 셈이다. 그리고 다시 내려오면서 나무위의 선으로 된 집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면 머리가 없는 동물 조각상이 기묘하고 대나무로 둘러싸인 멋진 곳이 나온다.

동물들의 세상-머리가 없는 동물들이 기묘하다. 살짝 무서웠다.
대나무로 된 안양사원- 직접 보면 훨씬 멋진데...

그리고 숲이 끝난다.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은 숲에 없다. 일단 숲을 내려와서 도로를 따라 위로 더 올라간다. 서울대관악수목원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가다보면 공영주차장이 나오고 그 옆에 통로처럼 위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그리로 가도 되고 그냥 도로를 따라 올라가도 된다. 그러면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이 나온다.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 팜플렛에 전망대와 함께 가장 많이 나오는 사진이다. 내가 사진을 못 찍어서 그냥 그렇게 나왔지만 멋지다.

여기까지 보면 안양예술공원의 조각들은 거의 다 본 것 같다. 가는 길에 조각품들이 워낙 많고 나무도 워낙 많아 좋았다.

벚꽃이 피면 꼭 다시 와 보겠다고 다짐했다. 걷는 거리가 꽤 되지만 혼자 두리번 거리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였다. 

반나절 정도 돌아 보았으니 하루 종일을 잡는다면 등산도 가능할 것 같았다. 주변에 식당도 카페도 많고 길가에 의자도 많아 꽃이 피면 커피 한 잔 사들고 거리에 앉아 꽃 보며 멍때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였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