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3.1.19. 비양도

사랑스러운 나 2023. 1. 19. 22:06

제주 여행 마지막날이다. 내일 집에 간다. 정말 일주일동안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오늘은 제주에 온 목적 중 하나인 비양도로 들어간다. 호텔 조식을 먹고(1번은 먹겠으나 15000원 내고 두 번 먹을것같진 않다.) 버스를 타고 한림항으로 간다. 제주 버스는 정말 한참 기다린다. 파란색은 그래도 20분에 한 대씩은 있는것 같은데 초록색은 하루에 몇 대 없다.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한다. 버스 여행의 단점이다. 11시 20분 배를 타러 9시 30분에 나왔는데 한 시간 정도 버스를 기다린것 같다. 한림항 비양도 선착장으로 가서 부랴부랴 승선신고서를 쓰고 배에 오른다. 비양도 가는 배 값은 왕복 9000원,배는 비양호와 천년호가 있다.

비양호 배 시간
천년호 배 시간

비양도. 한두시간이면 섬을 한바퀴 돌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섬 이지만 다양한 화산 지형을 볼 수 있다. 비양도 등대전망대도 가볍게 갈 만 하다.

계단으로 되어 있지만 힘들지 않다
너무 멋진 대나무 터널

등대에서 바다를 보며 한라봉 하나 까먹고 파노라마 사진도 찍고 노래도 들으며 내려왔다. 해안도로로 향한다. 조금 걷다보면 갈매기 똥으로 하얗게 덮힌 바위가 보이는데 거기가 코끼리 바위고 그 앞에 거대한 화산탄이 있다

계속 해안가를 따라 걷다보면 보고 싶었던 호니토가 있다.

큰 호니토와 작은 호니토
작은 호니토를 위에서 보면 정말 물이 뿜어져 나온 구멍이 있다.

호니토는 용암이 갑자기 찬 물을 만났을때 물이 분수처럼 통과하면서 기둥처럼 굳어버린 지형이다

마치 용암동굴을 세워 놓은것 같다.
다른곳에서는 보기 힘든 지형이고 강렬했던 수중화산 폭발의 흔적이기도하다. 예쁜 섬 비양도를 한바퀴 돌고 3시 35분 배를 타고 나왔는데 4시쯤 버스가 있고 다음 버스는 6시라고 해서 한림환승정류장 근처 돈가스집에서 돈가스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버스정류장 근처 돈가스 집 완전 훌륭하다.
마지막 여행을 만족스럽게 마치고 내일 집으로..여행 내내 함께 즐거웠던 아들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