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23.1.4 담양 소쇄원 찍고 화순으로

사랑스러운 나 2023. 1. 6. 12:24

2023년 1월 4일 소리풍경 숙소에서 조식으로 나온 흑임자 죽과 토스트, 사과를 한 조각 먹고 아침에 천일제과에서 나온 슈크림빵도 먹고 10시에 숙소를 떠났다. 큰아들의 공동육아 어린이집 친구가 담양에서 학교를 다닌는데 여행온 아들을 만나러 3일 저녁에 와서 같이 자고 오늘은 그 친구를 담양의 학교에 데려다 줘야 한다. 축제하는 날이라 늦어도 된다고 해서 담양의 뚝방국수에 들러 계란말이와 국수를 먹고 그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줬다. 그리고 우리는 화순으로 출발!!
담양 뚝방국수는 국수집인데 계란말이가 정말 맛있다. 국수는 비빔국수가 더 맛있는거 같다. 내 입맛에는~
어쨌든 화순도 처음 가 보는 길이라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고 있는데 담양의 소쇄원을 지나쳐 갔다.
정해진 일정이 없으니 소쇄원을 들렀다. 가장 전통적인 멋을 살린 조선의 정원 소쇄원. 큰아들이 4살때인가 여름에 왔을때는 걸어들어가는 길도 소쇄원도 참 커 보였는데 지금 다시 들어가 보니 정말 작은 정원이다 싶다. 소쇄원은 들어가는 입구의 대나무 숲이 좋다. 큰아들은 소쇄원의 배치와 구조가 마음에 든다며 감동했다. 어느지점에서 그 아이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잘 모르겠으나 여행을 다니면서 사람들이 다 참 다르구나 새삼 느낀다. 난 주로 돌과 나무, 물 같은 자연에 감동을 받는다. 특히 돌을 보면 지구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정말 미칠것같다. 화순의 금호리조트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절벽이 그러했다. 운전하는 곁눈으로 보이는 단층들이 궁금하고 신기해서 너무 너무 너무 좋았다.

소쇄원 들어가는 입구-작은아들 체험학습 보고서 써야 된다고 꼬셔서 찍은 사진... 나도 그렇지말 아들들은 진~짜 사진 찍기 싫어한다.
소쇄원- 억지로 건진 큰아들 사진
창랑적벽

화순 적벽은 겨울에는 물염정에서 물염적벽을 그리고 길 가 전망대에서 창랑적벽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상수원보호구역이기때문에 적벽을 보려면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그나마도 겨울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 겨울 여행의 장점이면서 단점인것 같다. 사람들이 없으니 한적하게 오롯이 즐길 수 있으나 볼 수 있는 것이나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제한적이다.
적벽을 향해 소리를 지르면 메아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난 돌을 봐서 좋고 아들들은 메아리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화순 적벽은 백악기의 퇴적층이라고 되어있다. 금호리조트 주변에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있으니 중생대 지층인가 싶다.
복잡하게 생성된 지질 구조 중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층과 단층작용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더 공부해야지 다짐하게 만드는 돌들이다. 화순 연둔리 숲정이 사진이 멋있어서 찾아갔으나 역시 나무는 여름에 보는 걸로....
우리가 머문 금호리조트 화순은 리모델링 된 곳도 있는데 우리는 리모델링 전의 방을 예약했다. 숙박에 돈 쓰기 싫어서..
방은 따뜻했고 시설은 낡았으나 온천이 정말 좋았다. 넓고 물도 좋고 참~ 좋았다. 숙소에서 나오는 물도 온천물이여서 숙소에서 물받아놓고 목욕해도 좋겠다. 숙소 뒤에 광주식당 리뷰가 좋아서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었는데 리뷰처럼 맛있었다.
다만 지금은 삼겹살 1인분에 1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