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3일 전주 한옥마을로 내려갔다. 얼마만의 여행인지.. 게다가 중고딩 아들들을 한 달 전 부터 꼬셔서 함께 가는 여행이라니... 난 정말 아들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 너~~~ 무 좋다.
한옥마을은 한옥 숙박이 제일 기대 됬다. 요즘 계속 한옥에서 자고 싶다는 생각에 한옥마을 숙박을 알아보다 가성비가 좋은 소리풍경이라는 숙소를 예약했다. 운이 좋았는지 사장님이 친절하게도 방을 업그레이드 해 주셔서 넓은 방에서 잘 수 있었다. 흑임자 죽과 토스트, 사과로 조식까지 챙겨주는 숙소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치가 너무 좋았다.
한옥마을의 랜드마크인 전동성당, 경기전과 남부 시장, 그리고 오목대와 자만벽화마을까지 걸어다니기 너무 좋았다.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50% 숙박할인을 받아 6000원의 주차비가 나온다.


전동성당은 정말 예쁘다. 사진찍기도 좋을 것 같고 이국적인 멋이 있다. 전동성당의 주춧돌이 헐어버린 남문성벽의 돌들이라든지 최초의 순교자들이 처형된 자리에 세워진 것이라든지 명동성당과 같은 양식이라든지 하는 것들은 크게 중요해보이지 않았다. 그런 의미보다 그저 예쁘게 사진 잘 나오는 명소 정도... 하지만 조심스럽게 내부로 들어가 본다면 갑자기 나도모르게 경건해진다. 성당을 다니는 친구와 함께 가서 기도할 겸 내부구경을 할 겸 들어가 봤는데 정말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여기 성당이 존재하는구나라는 느낌... 내부 사진 촬영은 안된다고 막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신자도 아니지만 기도를 하고 나왔다.

성당에서 건널목 하나 건너면 풍남문과 남부시장이 있다. 겨울이라 그런지 시장은 한산했고 방앗간과 찻집을 같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가 진한 쌍화차를 한 잔 마셨다. 그리고 다시 성당을 지나고 숙소를 지나 오목대에 올랐다. 한옥마을 풍경이 한 눈에 보인다고 해서 올랐는데 나무에 가려 사진을 찍으면 나뭇가지만 잔뜩 나온다. 오목대에서 육교를 지나면 자만 벽화마을이다. 예쁘다. 사진이 많아서 자만벽화마을은 따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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