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에서 모집했던 강화역사서포터즈에 당첨되어서 2017년 5월 27일~28일까지 강화도를 다녀왔다.
코스는 문화재단에서 제시한 9개의 코스 중 우리가 선택하면 되는 것인데 우리는 4코스와 5코스 돈대를 중심으로 답사하였다. 초지대교를 건너 강화로 들어왔기 때문에 5코스의 분오리돈대 - 북일곶돈대- 장곶돈대 순으로 답사하였다. 우선 돈대란 성곽이나 변방의 요지에 구축하여 봉수시설이나 총구를 설치한 방어시설을 말한다. 강화도에는 숙종때 53개의 돈대를 설치하였다고 하니 강화도가 방어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요지였는가 알 수 있다. 하지만 직접 돌아보기 전에는 돈대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었다. 기초적인 공부를 하고 직접 돈대 찾기에 돌입했다.
처음 분오리 돈대는 동막해변 가까이에 있어서 제일 찾기 쉬웠다. 돈대를 한바퀴 돌며 주변에 있던 산딸기도 따먹고 모두 다함께 인증샷도 찍었다. 우리가 돈대를 돌면서 유일하게 다른 사람들을 만난 돈대이다.
돈대의 위치가 멀지 않기 때문에 돈대 코스를 다 돌고 동막해변에서 놀기로 하고 북일곶 돈대를 찾았다.
분명 핸드폰 네비가 가르킨 곳이 맞는데 우리는 북일곶 돈대를 찾지 못했다. 히든밸리라는 이정표에서 가깝게 나오는 지도를 보고 차를 세워두고 그 근처 바닷가를 샅샅히 수색하였으나 영화 곡성에나 나올법한 묘한 분위기의 절(?),점집(?)을 보았고 바닷가를 앞에 두고 전원주택을 짓고 있는 현장만 보았을 뿐이다.
한 두시간 이상을 그곳에서 헤맸다. 우리는 궁시렁 거렸고 괜히 돈을 지원해 주는게 아니구나 하며 찾고 또 찾았지만 군부대만 보이고 북일곶 돈대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바닷가에서 습곡으로 휘어져 있는 바위를 보고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면 만족해 했다.
그래서 지친 마음과 몸을 이끌고 다음 코스인 장곶돈대 먼저 찾기로 했다. 가는길에 우렁쌈밥집에 들려 늦은 점심을 먹고 장곶 돈대로 갔다. 장곶 돈대가 분오리 돈대 다음으로 찾기 쉬웠다. 얼마나 기뻤는지...
장곶 돈대에서 사진찍기 놀이~~
장곶돈대는 주변에 밭이 있어서 돈대 앞까지 차가 들어 갈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어딘지 몰라서 넓은 곳에 차를 세워두고 찾아 들어갔지만... 그리고 돈대 안이 다른 돈대에 비해서 넓다. 아이들은 밥을 먹고 힘이 났는지 술래잡기도 하고 돈대 안을 뛰어 다니며 놀았다. 우리 말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강화도에 이렇게 한적한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들은 만나지 못했다.
이렇게 5코스를 끝내고 우리는 4코스도 점령하기 위해 또다시 힘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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