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21.8.1. 금진항-심곡항-옥계해변
사랑스러운 나
2021. 8. 1. 21:19
다행히 차가 안 막혀서 강릉까지 3시간. 아침으로 초당순두부 마을에 가서 주차장이 넓은 차현희?순두부집에서 순두부전골을 먹고 금진항으로 출발. 부채길은 정동진나 심곡항에서 출발할 수 있지만 바다드라이브길로 유명한 헌화로를 가고 싶다면 금진항에서 올라오는것이 좋다. 금진항에서 헌화로를 따라 올라오는길은 환상적이다. 특히 돌만 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나에겐 바다보다 돌들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길이였다. 심곡항매표소는 낙석으로 폐쇄되어 정작 부채길은 걷지 못 하였다. 걸을 수 있다해도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걷지 않았을것이다. 애들은 카페에서 에이드 마시며 게임하고 난 헌화로를 걸으며 돌들을 찍었다. 지구 내부에서 굳어져 올라왔든, 오랜시간 퇴적되었든, 열과 압력으로 변하였든 돌들은 오랜 역사를 간직하며 뒤틀리고 깨지고 부서지고 하며 그곳에 서 있었으리라. 어찌 돌을 보며 설레지 않을수 있을까. 돌아오는길에 옥계해변의 넓은 소나무 야영장 구경을 하고 왔다. 5시간 걸린 귀경길이 지겹지 않았던 짧지만 즐거웠던 여행. 시간을 함께한 아들들이 있으니 어찌 안 행복할까~^^